같은 운동부 소속으로 기숙생활 해오다 성추행
가해자 강제전학…부모 측, 사실 관계 모두 부인
최근 경남의 한 남자 중학교에서 선후배 사이에 성추행 관련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더팩트 DB |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의 한 남자 중학교에서 선배가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해중부경찰서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A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경남 김해시에 있는 한 중학교 3학년 A군은 지난해 8~10월 사이 2학년 B군과 C군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운동부 소속으로 함께 기숙생활을 해오던 중 A군이 B군과 C군의 성기를 만지거나 유사성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B군과 C군은 각각 8차례, 3차례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A군의 부모는 해당 사건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앞서 피해자의 학부모들은 지난 2월 19일과 21일 각각 경남 김해중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범행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김해중부경찰서 한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 조사까지 마친 상황"이라며 "다만 성 관련 사건이고 수사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 학부모들은 운동부 측에서 당시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으나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학교 측에서는 지난해 10월쯤 A군을 강제전학 조치했다.
또한 학교 측은 지난 3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를 열고 해당 사건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파악했다. 학교 측은 경찰 조사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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