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 한도 낮추자 가맹점 매출 줄어…예산 확대해야"
입력: 2023.04.25 14:43 / 수정: 2023.04.25 14:43

"부산시 530억원 편성…최소 예산에 턱없이 부족"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부산시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부산시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참여연대가 지역 화폐인 '동백전' 관련 예산 확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참여연대는 25일 논평을 내고 "부산시의회는 동백전 예산을 확대하는 예산심의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부산참여연대에 따르면 부산시는 제1회 추경예산 7158억원 가운데 동백전 인센티브 예산으로 국·시비 530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당초 예산 500억원과 더하면 1030억원이 된다.

참여연대는 "이 액수는 현행 동백전의 가입자 109만명, 월 30만원 충전 한도금액, 5%의 인센티브를 유지하는데 드는 최소 예산인 1800억원에 한참 못 미치는 예산"이라며 "보다 많은 충전 한도금액과 인센티브를 요구하는 소비자, 소상공인, 택시조합 등의 염원에 부응하기에는 더욱 부족한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 조사에 따르면 동백전 한도가 낮아진 이후 이용고객과 매출이 줄었다는 가맹점이 많다"면서 "동백전은 부산시민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사업이면서 골목경제를 살리는 획기적인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추경예산 심의에서 정부의 눈치만 보고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는 부산시의 동백전 예산 편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8월 부산시는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동백전 월 충전 한도를 5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캐시백 요율도 10%에서 5%로 낮췄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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