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 광주광역시 편입 논의, 지역 정치권 이슈로 떠올라
입력: 2023.04.24 16:09 / 수정: 2023.04.24 16:09

이용빈 의원 "경제공동체 구축, 광주‧전남 상생 발전 동력 기대"

24일 오전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제2차 자치분권정책협의회에서 전남 함평군의 광주광역시 편입 논의가 이슈로 떠올랐다. /이용빈 의원실
24일 오전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제2차 자치분권정책협의회에서 전남 함평군의 광주광역시 편입 논의가 이슈로 떠올랐다. /이용빈 의원실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전남 함평군의 광주광역시 편입 논의가 지역 정치권에서 이슈화되고 있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광산갑)은 24일 오전 제2차 자치분권정책협의회에서 "광주와 전남의 상생 발전에 있어서 하나의 경제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과 군 공항 이전 추진은 커다란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자치분권정책협의회에는 민주당에서 이병훈 시당위원장과 송갑석 이용빈 윤영덕 이형석 조오섭 의원, 광역·기초지자체장인 강기정 시장과 5개구 구청장, 정무창 시의장을 포함한 시·구의원, 조병남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용빈 의원은 "함평군의 편입은 광주시가 해양문명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을 넘어서 광주·전남의 서남권 마한역사경제공동체가 형성돼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역 발전 방향으로 메가리전(mega-region)이나 남부수도권 개념이 거론되는 데 대구와 광주의 달빛동맹도 그 맥락에 있다"고 강조했다.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 제안은 함평군민들이 군 공항 이전 유치를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검토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실제로 함평군과 광산구는 행정구역상 분리되나, 주거·경제·의료·교육 등의 공동생활권역에 속한 지 오래됐다. 또한 빛그린산단을 비롯해 미래차 국가산단 지정과 금호타이어공장 이전 문제 등이 등장하면서 지역 상생을 위한 공동의 비전 모색이 필요한 공동경제권이 됐다.

경북 군위군 역시 지방 소외 문제에 대한 돌파구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문제를 접근하면서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오는 7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이 확정되면 대구시는 7개 구, 2개 군으로 전국 특별시·광역시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갖게 되고 대구시 예산 규모도 증액된다.

특히 벽·오지 노선이 많아 교통수단이 불편했던 군위군은 대구시로 편입되면서 도시·교통계획, 농업·상수도분야 등에서 도시형 생활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의원은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 함평군 주민들의 ‘광주시 통합’에 대한 제안과 염원은 해법의 실마리가 됐다"며 "정치권이 한 마음 돼 다 같이 노력하는 모습이 호남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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