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치료 중
이른바 '현실판 더글로리'의 피해자 표예림(28)씨가 22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윤용민 기자·부산=조탁만 기자] 이른바 '현실판 더글로리'의 피해자 표예림(28)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부산의 한 가게에서 표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표씨는 응급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표씨는 최근 자신의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폭로한 뒤 심적 고통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표씨의 동창생이라고 자처하는 인물이 유튜브에 '학교 폭력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 한 명은 자신이 일하던 미용실에서 해고됐다.
표씨는 또 국민 청원을 올리고 학교폭력 공소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할 것을 호소했다. 이 청원은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이런 와중에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2명은 표씨에게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망법 조항을 근거로 오는 27일까지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실행하지 않으면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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