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증가로 공간 협소…초등학교 후동 사용 협의
"이동 불편 해소‧메타버스 상담 원할"
대전시교육청은 대전교육정보원 1‧4층에 입주한 에듀힐링센터를 서구에 있는 A초등학교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대전시교육청 전경. / 더팩트DB |
[더팩트 | 대전=라안일 기자] 대전교육정보원 건물 더부살이로 공간이 부족해 학생 상담에 어려움을 겪던 대전에듀힐링센터가 이전을 추진한다
20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유성구 가정동 대전교육정보원 1‧4층에 입주한 에듀힐링센터를 서구에 있는 A초등학교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최근 김진수 부교육감이 단장을 맡은 '에듀힐링센터 이전 추진단 TF' 첫 회의를 열고 부서 간 준비상황 등을 공유했다.
에듀힐링센터 이전은 세 들어 사는 교육정보원 특성상 정보 보안에 따른 불편함과 협소한 공간으로 집단 상담이 어려운 점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에듀힐링센터는 교육정보원 4층을 사무실과 학생을 위한 개인‧집단 상담실, 학부모 상담실로 사용 중이며 1층에는 2곳의 연수실에서 교사와 상담사 등에게 심리상담 및 코칭 기법을 알리고 있다.
갈수록 학생들의 상담 수요가 증가하고 일선 학교에서도 교원들의 심리상담 코칭 요구가 늘면서 공간 확보가 절실했다.
또 국가 주요 정보통신 기반시설인 교육정보원은 국가정보원 수준의 정보 보안을 준수해야 해 에듀힐링센터는 메타버스 상담실 운영과 공공와이파이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A초교 뒷건물(후동) 전체를 사용하는 방안을 놓고 현재 학교와 협의 중이다. A초교는 학생 수가 줄면서 교실 등 공간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동의 등을 거쳐 이전이 확정되면 A초교 후동을 새 단장해 에듀힐링센터로 사용할 계획이다. A초교 학생들의 안전 등을 위해 학교와 센터 간 분리 방안도 계획 중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상담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는데 교육정보원에는 공간적 여유가 없다"며 "아이들은 메타버스에서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상담받기를 원하지만 교육정보원은 정보보안 수준이 높아 원활한 메타버스 상담이 어렵다"고 말했다.
raiohmygod@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