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보이스피싱 피해액 충남 전체 76% 차지
입력: 2023.04.19 18:33 / 수정: 2023.04.19 18:33

김길자 시의원 "보이스피싱 예방에 천안시 적극 나서야"
천안시 퇴직경찰 활용한 예방활동 전개


김길자 천안시의원이 지역내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발생 건수는 줄어드는 반면 피해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천안시와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천안시의회
김길자 천안시의원이 지역내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발생 건수는 줄어드는 반면 피해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천안시와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천안시의회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줄어드는 반면 피해액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천안시와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안시의회 김길자 시의원은 19일 제258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및 예방책에 대해 질의했다.

김길자 시의원이 천안 동남·서북경찰서에서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천안지역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475건으로 피해액은 182억원에 이르고 있다.

2021년에는 592건 발생해 144억원 피해액이 발생했으며 2020년에는 594건 108억원의 피해액을 기록했다. 해마다 보이스피싱 발생 건은 줄어들고 있지만 피해액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기준 충남 전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건은 1013건으로 이중 천안 발생 건은 47%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피해액은 충남 238억원으로 천안에서만 76%를 기록해 천안지역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시가 전문 강사 육성 및 시민대상 예방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길자 시의원은 "그동안 천안시의 예방 활동을 살펴보면 현수막을 걸거나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소극적으로 대처해 왔다"라며 "하지만 우리 시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지원 조례가 있고 조례에 따르면 예방 교육 및 전문 강사를 육성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이어 "기본적으로 보이스피싱 업무가 경찰이 하는 업무라는 인식으로 소극 행정을 해온 것은 아닌가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경찰서, 금융감독원, 은행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정보 공유 등 협업을 통한 행정, 퇴직경찰관을 활용한 금융범죄에방관 제도 등 다양한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올해 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현수막, 포스터, 접이식 부채 등을 이용한 홍보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이와 함께 퇴직 경찰을 활용한 금융기관 순회 방문 및 다중이용설 방문을 통한 예방 활동을 위해 1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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