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제242회 논산시의회 임시회에서 김종욱 의원이 집행부의 소통부재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논산=최웅 기자

[더팩트 | 논산=최웅 기자] 충남 논산시의회 김종욱 의원(민주당)은 19일 "백성현 시장이 의회의 심의·의결도 안 된 사업을 지역 행사 축사를 통해 발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제242회 임시회 김태우 부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 질의에서 "(집행부) 예산과 조례를 같이 상정하고, 단 한 차례도 논의된 적 없어 의원들이 모르는 사안을 백 시장이 무차별적으로 발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와 의회는 분명히 역할이 다르다. 시민들이 대표로 세워놓은 의회의 권한이 땅에 떨어져 묵살되고 있다"며 "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냐?"고 따져물었다.

김 의원은 "집행부는 의회가 요구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법 위반을 자초하고 있다"며 "이쯤 되면 부시장 이하 공직 내 보고 시스템이나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김태우 부시장은 "의회와 집행부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주어진 책임과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열린자세로 함께 논의하고 협치해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가 요구한 자료는 기한 내 제출할 수 있도록 성실히 응하겠다"며 "범위 등은 의회와 조정을 통해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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