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국 최초 수소생산기지 준공…버스 차고지서 수소 충전 가능
입력: 2023.04.18 15:46 / 수정: 2023.04.18 15:46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 내에 준공된 수소생산기지./인천시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 내에 준공된 수소생산기지./인천시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버스 차고지 내에 수소생산기지를 준공했다.

인천시는 18일 수소기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전국 최초 시내버스 연계 수소생산기지 준공식을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개최했다.

시는 앞서 지난 2021년 신흥교통 시내버스 차고지 내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튜브 트레일러가 충남 대산 등에서 수소를 수송해 와 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번 수소생산기지 준공으로 도시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자체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되면서 수소차 운전자들은 기존의 수소충전소보다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수소를 충전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준공한 수소생산기지에서는 하루 1.2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수소버스 25kg 기준 48대를 충전하거나 승용차 넥쏘 5kg 기준 24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안정적 수소 공급이 이루어져 수소 공급난으로 충전에 어려움을 겪었던 수소차 운전자들의 편의가 높아지고, 수소차 보급 확대 및 수소 기반 대중교통망 체계 조성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수소를 안전하게 생산하고 저장할 수 있는 생산시스템을 갖춘 만큼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지속적인 안전 점검 등을 통해서 안전에도 철저히 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3월 수소버스 보급 확대를 위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400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구매지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이날 제1호 수소버스를 인도받았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2037대 중 700대를 수소버스로 조기 도입하고,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수소버스 기반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여러분께 더욱 깨끗하고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천시는 수소산업 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수소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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