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노인 심정지 환자수 매년 증가…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입력: 2023.04.13 14:41 / 수정: 2023.04.13 14:41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이 13일 어르신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내포=김아영 기자
김연상 충남소방본부장이 13일 어르신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내포=김아영 기자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지역 노인 심정지 환자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심정지 환자 출동 건수는 2020년 3484건, 2021년 3626건, 2022년 4278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이 중 65세 이상 심정지 환자도 2020년 2049건, 2021년 2185건, 2022년 27041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정지 환자 발생시 골든타임은 4분이다. 심정지 발생 1분 내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경우 생존율은 97%지만,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시작돼 생존률이 50% 이하로 떨어진다.

노인들이 많은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경우가 많아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가 강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한 마을회관에서 80대 노인이 식사 중 기도 폐쇄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했으며, 12월에도 다른 마을회관에서 80대 노인이 심정지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충남소방본부는 이 같은 노인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하고 운영하고 있다.

의용소방대 심폐소생술 전문강사 등은 마을회관과 우수경로당 등 5954개소에 방문해 실습위주의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소방본부는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오는 5월 11일에는 도청 문예회관에서 어르신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열 계획이다.

김연상 소방본부장은 "심폐소생술은 소중한 가족과 이웃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응급처지법"이라며 "어르신들이 쉽고 친숙하게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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