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통해 인재양성과 산업화
웹툰 잡페어와 공모전 통합해 웹툰 축제 개최 의견 제시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및 대전·충청권 대학 웹툰산업 간담회, 왼쪽부터 이장우 시장,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성대훈 한국영상대 교수 / 대전=최영규 기자 |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전국에서 만화·웹툰 관련 학과가 가장 많은 대전·충남지역의 웹툰인재 양성 여건과 교통이 편리한 대전의 장점을 이용한 대한민국 웹툰의 요람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및 대전·충청권 대학 웹툰산업 간담회가 지난 12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간담회에는 대전대 강승희, 대덕대 권영희, 목원대 전영재, 목원대 최원재, 배재대 김세종, 공주대 권혁주, 상명대 김병수, 청주대 성문기, 한국영상대 성대훈 등 웹툰·만화 관련 학과 교수 9명과 이장우 대전시장, 김진규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웹툰클러스터 공간 구성을 통해 인재 양성과 웹툰마케팅 공간으로서의 목적을 이루자는 의견이 나왔다.
성대훈 한국영상대 교수는 "작품이 성공할수록 보다 많은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1인실 작업 공간과 2인실, 다인실 등 많은 공간을 만들어 작가의 창작의욕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메이저 기업들과 만날 수 있는 마케팅 공간을 제공해 인재 양성을 넘어 산업화의 요람으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존 웹툰 잡페어와 공모전 등을 통합해 웹툰 축제를 개최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세종 배제대 교수는 "부천에서 국제만화축제를 하는데 교통여건이 좋지 않아 참석자들이 애로사항이 많다"며 "대전이 기존 잡페어를 확대해 축제를 만들면 전국의 웹툰 관계자들과 지망생들이 많이 찾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병수 상명대 교수는 "대학에서 하는 대학만화최강전 등을 축제 프로그램에 넣어 매년 대전에서 공식적으로 유치한다면 웹툰 작가와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하는 행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웹툰 작가들에게 건물의 디자인을 공모하게 해 실제 사용자의 의견 반영과 클러스터의 의미 부여를 하고 올해 잡페어 예산을 추경에 증액해 웹툰 최강전과 잡페어 등을 혼합한 웹툰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향후 웹툰 관련 사업은 대전·충청권 대학과 협업을 통해 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진행될 예정이다.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및 대전·충청권 대학 웹툰산업 간담회 / 대전=최영규 기자 |
한편 웹툰 콘텐츠 클러스터’는 원도심인 중동 인근에 45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000평 규모의 작가·기업 입주, 강의‧회의, 전시‧홍보 공간 등으로 조성된다.
올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연구 및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5년 착공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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