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곡동 산불 현장 지킨 강릉시 직원들
입력: 2023.04.13 07:58 / 수정: 2023.04.13 07:58
지난 11일 강릉시 난곡동 일대 대형 산불 현장에는 강한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게 번지는 불 길에 헬기도 뜨지 못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던 상황에서 산불 피해를 막아낸 강릉시 직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강릉시
지난 11일 강릉시 난곡동 일대 대형 산불 현장에는 강한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게 번지는 불 길에 헬기도 뜨지 못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던 상황에서 산불 피해를 막아낸 강릉시 직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강릉시

[더팩트ㅣ강릉=서백 기자] 지난 11일 강릉시 난곡동 일대 대형 산불 현장에 산불 피해를 막아낸 강릉시 직원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산불이 나자 난곡동 산불 현장에는 강한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게 번지는 불 길에 헬기도 뜨지 못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 상황에서 강릉시 에너지과의 한 주무관은 진화 작업 중 전소된 집 마당에서 화재를 피해 우물 같이 깊은 물구덩이에 들어갔다가 다시 빠져나오지 못하고 익사 위기에 처한 강아지를 발견, 망설임없이 직접 웅덩이로 뛰어들어 강아지를 한직원은 웅덩이에서 끌어내 안정을 시킨 후 주인을 아는 이웃집에 데려다 주었다.

또 안현동 307번지 진화작업에 투입 된 한 직원은 급수설비도 없는 외양간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소들을 구한후, 화재로 발생한 연기에 고통스러워하는 소들에게 등짐펌프에 있는 물을 마실 수 있게 해주었다"며, "고통을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동물들이 대피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까워 도울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직원들이 불길이 경포호수와 경포, 사천면 바닷가까지 번지고 있는 현장에 투입된 상황에서 불길이 인접하여 대피명령이 있었음에도 소화전 호수를 이용해 경포대를 향해 물 뿌리기를 멈추지 않은 결과, "경포누각 지붕에도 불길이 튀었지만 물기 가득 머금은 경포대는 산불 피해 없이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른 관계자는 "강한 바람이 불어 헬기도 뜨지 못해 진화작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곳곳에서 우리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준 덕분에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햤다.

syi2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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