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 전경./대구=김채은 기자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건설노조에 대한 압수수색 계획을 유출한 40대 경찰 간부가 경찰에 입건됐다.

대구경찰청은 11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정보계 소속 A경위(4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달 17일 대구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계가 공갈 혐의를 받고 있는 건설노조를 압수수색 한다는 사실을 입수하고 해당 노조에 압수수색 계획을 귀띔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건설노조에서 압수수색한 증거물을 분석하던 중 이 사실을 알고 A경위의 사무실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직위해제 상태인 A경위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을 엄중히 보고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건설현장 폭력 행위 특별단속’을 통해 101명을 입건하고 2명을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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