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서 단독주택 '불'…비번 경찰의 숨은 노력 있었다
입력: 2023.04.11 11:05 / 수정: 2023.04.11 11:05

조연제 경위, 망설임 없는 구조활동으로 80대 노인 살려
작은 방에 있던 60대 아들은 숨져


지난 10일 사천시 용현면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노모가 구조되고 60대 아들이 숨졌다./경남소방본부
지난 10일 사천시 용현면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80대 노모가 구조되고 60대 아들이 숨졌다./경남소방본부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지난 10일 오후 8시 33분쯤 경남 사천시 용현면에 있는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60대 남성이 숨졌다.

이 사고는 이웃주민인 사천서 사남파출소 소속 조연제 경위와 그의 아내가 처음 화재를 발견해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조 경위와 그의 아내는 산책 중 한 집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화재가 난 집 안으로 들어가 안방에 있던 80대 노모 A씨를 구조해 화재장소에서 약 30m 거리에 있는 자신의 집에 보호조치했다.

그러다 작은방에 A씨의 아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구조하기 위해 재차 주택 내부에 진입을 두 차례나 시도했지만 불이 커지는 바람에 진입하지 못하고 끝내 A씨의 아들(60대)은 숨지고 말았다.

사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불은 주택 내부를 모두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화재발생 1시간 만에 완전 진화됐다.

A씨를 구조한 조연제 경위는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구조하는 것이 10초만 늦었어도 정말 큰 일이 나는 상황이라 망설임 없이 화재가 난 주택 내부에 들어가 요구조자를 구조했다. 아들의 소식은 참 안타깝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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