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승아 어떡해"…'만취 차량 참변' 초등생 눈물의 발인
  • 라안일 기자
  • 입력: 2023.04.11 10:41 / 수정: 2023.04.11 10:41
엄마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 떠나자 오열...정든 초등학교 들러 작별 고해
11일 만취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양의 운구가 진행되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11일 만취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양의 운구가 진행되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더팩트 | 대전=라안일 기자] 만취 차량에 치여 숨진 배승아(9)양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자 엄마는 또 다시 울음을 쏟아냈다.

11일 오전 8시 40분께 배 양의 발인이 유가족의 슬픔 속에 진행됐다.

장례식장 한 편에는 배 양의 같은 반 친구들이 보낸 것으로 보이는 근조화환이 놓여 있었다. 화환에는 '영원한 3학년 4반 친구들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발인 예배가 끝난 뒤 배 양의 오빠가 영정사진을 들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자 슬픔을 참았던 배 양의 엄마는 발인장 입구에서 "우리 승아 어떡해"라며 흐느꼈다. 배 양의 오빠 지인 등이 운구하기 위해 자리를 잡자 배 양의 엄마를 비롯해 유가족은 오열했다.

유가족의 흐느낌은 배 양이 운구차량에 오른 순간 더욱 커졌다. 특히 배 양의 엄마는 금방이라도 돌아올 것 같은 딸과의 이별이 믿기지 않는 듯 운구차량에 오르는 것을 주저했다.

친지를 안고 오열했던 배 양의 엄마가 결국 운구차량에 오르자 운구차량은 배 양이 다녔던 초등학교 정문에 잠시 머무른 뒤 장지로 이동했다.

배 양은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께 대전 서구 둔산동 한 교차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어린이보호구역 인도로 돌진한 A(66)씨 차량에 치여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를 넘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0일 구속됐다. 법원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 후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raiohmygod@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