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문 횟집 친일 논란에 기장군 "심각한 명예훼손"
입력: 2023.04.10 15:03 / 수정: 2023.04.10 15:03

"일광 명칭은 일광산에서 유래"

부산 기장군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부산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진 횟집 일광수산이 일본과 관련 있다는 한 유튜브 매체의 의혹 제기에 대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부산 기장군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부산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진 횟집 '일광수산'이 일본과 관련 있다는 한 유튜브 매체의 의혹 제기에 대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 기장군은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부산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진 횟집 '일광수산'이 일본과 관련 있다는 한 유튜브 매체의 의혹 제기에 대해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기장군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광읍 지명의 일제시대 기원에 대해 이는 역사적 무지에서 비롯된 허위 정보"라고 반박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 소재의 횟집 '일광수산'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졌다.

이를 두고 유튜브 매체 '더 탐사'는 부산시 기장군 일광읍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행정구역이며, 일광은 영어로 선라이즈로 욱일기를 상징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기장군은 "일광(日光)이라는 명칭은 기장의 옛 읍성이 있었던 고성(古城)의 진산(鎭山)인 일광산(日光山)에서 유래했다"며 "기장향교에 있는 남루상량문에는 일광산이라는 글귀가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인조 6년(서기 1638년)에 지은 상량문임을 감안하면 일광이라는 이름은 380여 년 전부터 불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1919년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3.1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이후 같은 해 4월까지 기장읍, 좌천, 일광 등 기장군 곳곳에서 만세운동이 이어졌으며, 일제강점기 동안 치열한 항일운동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광이라는 명칭을 친일로 연관시키는 것은 일광읍 주민들을 포함한 기장군민 전체에 대한 심각한 명예 훼손"이라며 유감을 드러냈다.

논란 이후 더 탐사는 "일광이란 단어와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이 많은 점을 지적했을 뿐 친일이라고 말한 적은 없다"며 "일광이 일광산에서 유래했을지는 모르나 행정구역의 일광면이라고 하는 것이 생겨난 것은 일제시대 때 조선총독부가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tlsdms77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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