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 증가세
입력: 2023.04.05 20:19 / 수정: 2023.04.05 20:19

독거노인 2020년 1만9295명→2022년 2만2410명 증가
응급안전서비스사업 등 대상자 확대 필요


천안시 사직동에 위치한 쪽방촌 모습 사람 한 두 명이 지나갈 복도를 사이로 7~8개의 방이 위치해 있다. / 천안=김경동 기자
천안시 사직동에 위치한 쪽방촌 모습 사람 한 두 명이 지나갈 복도를 사이로 7~8개의 방이 위치해 있다. / 천안=김경동 기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에서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무연고 사망 사례가 늘고 있다.

5일 천안시에 따르면 2020년 천안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7만2151명에서 2021년 7만6090명, 2022년 8만766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독거노인도 2020년 1만9295명에서 2021년 2만3181명, 2022년 2만2410명을 기록 중이다.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도 2020년 13명에서 2021년 14명, 2022년 19명으로 늘고 있다.

독거노인 대상 응급 안전서비스 사업 이용자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독거노인 중 기초수급대상자 및 차상위계층 거동불편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독거노인 가정에 게이트웨이, 가스·화재센서, 활동감지기를 설치해 위급상황 발생 시 전문요원이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19년 333건의 조치가 이뤄졌으며 2020년 366건, 2021년 602건 2022년 586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응급상황으로 인해 병원으로 이송된 건수는 2019년 53건, 2020년 47건, 2021년 47건이던 것이 2022년에는 117건으로 늘었다.

이처럼 독거노인들의 서비스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돌봄서비스 등 사업 대상자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가 진행하는 독거노인 대상 사업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원,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지원, 독거노인 공동생활홈 지원, 이동빨래차 운영 지원,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등으로 대부분 저소득층에만 한정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원은 사업별로 200∼300명가량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원 대상자가 3000명가량이며 독거노인‧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지원 역시 독거노인은 474명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지역 내 독거노인이 2만 명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부족한 수치다.

천안시 관계자는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독거노인 지원 대상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은 사각지대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천안시 사직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 더팩트DB
천안시 사직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 더팩트DB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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