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 5박 6일간 서울·부산서 본격적인 실사 일정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세계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이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상직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엑스포 유치위 |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 후보지 현지실사가 시작됐다.
부산시는 BIE 실사단이 2일 방한해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실시단은 단장인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사무총장, 케빈 아이작 세인트키츠네비스 대표, 마누엘 잘츠리 스위스 대표, 페르디난드 나기 루마니아 대표 등 8명으로 구성됐다.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실사단은 3일 서울에서 부산 엑스포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창양 장관 면담을 시작으로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표 국회의장, 박진 외교부장관 등 주요 인사를 잇달아 만나 대한민국 엑스포 유치 의지와 개최 역량을 확인했다.
4일에는 부산을 찾아 사하구 을숙도 생태공원을 탐방한 뒤 유치위의 2차 유치계획 발표에 참석하고, 5일에는 박람회 개최 예정 부지인 부산 북항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직접 발표하는 개최부지의 당위성과 경쟁력을 듣는다.
실사 일정이 마무리되는 6일에는 유치위의 4차 유치계획 발표를 진행한 뒤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찾아 세계 평화 구현이라는 엑스포 의미를 확인하고, 유학생을 포함한 2030 세대와 오찬을 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엑스포 불꽃쇼에 참관한다.
박형준 시장은 "5박 6일 동안 실사단이 최고의 환대 속에서 우리의 개최 역량과 유치 열기를 제대로 느끼고 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해 11월 이뤄진 3차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부산이 경쟁국을 압도하며 유치 분위기 전환의 모멘텀을 만들어 냈다면 이번 현지실사를 통해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말했다.
실사단은 이번 방한을 통해 대한민국과 부산의 유치 역량과 준비 상황 등을 평가해 오는 5월까지 실사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실사보고서는 6월 말 개최 예정인 BIE 총회에서 171개 회원국에 회람되며, 11월 말로 예정된 2030세계박람회 주최국 투표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재 2030세계박람회는 부산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우크라이나가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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