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29번째 장편영화 '물안에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 '사랑의 고고학'
세월호 참사를 겪은 7명의 엄마들의 휴먼 다큐멘터리 '장기자랑(왼쪽)'과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영화 '물안에서(오른쪽)' 포스터.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4월의 상영프로그램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및 한국독립영화로 구성된 ‘흐르다, 장기자랑, 사랑의 고고학, 물안에서, 라스트 필름 쇼’ 등 총 5편을 상영한다고 3일 밝혔다.
‘흐르다’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집안의 버팀목이었던 엄마를 떠나보내고 혼자 남겨진 아빠를 외면할 수 없어 고민하는 취업준비생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018년 드라마 '나쁜 형사'에서 천재 사이코패스 은선재 역으로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이설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
‘장기자랑’은 세월호 참사를 겪은 7명의 엄마들이 심리 치유를 위해 시작한 연극에서 뒤늦은 재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아이들을 향한 기억을 이어가는 휴먼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제14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며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사랑의 고고학’은 '누에치던 방'의 이완민 감독 신작으로 8년간의 연애와 4년 동안 지속된 이별 사이에서 천천히 변화하는 영실의 섬세한 감정선을 쫓아가는 작품이다. 옥자연 배우의 세밀한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배우상과 심사위원 특별언급을 수상했다.
‘물안에서’는 홍상수 감독의 29번째 장편영화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스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영화는 배우를 하겠다고 노력하던 젊은 남자가 갑자기 자신의 창조성을 확인하겠다며 사비를 털어 자기 연출의 영화를 찍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라스트 필름 쇼’는 인도 시골 마을에 사는 소년 사메이가 영화감독이라는 꿈을 쫓는 이야기다. 영화는 연출을 맡은 판 나리 감독의 어린 시절을 반영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영화에 대한 영화임과 동시에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에서 특별한 시사점을 준다.
6일 '흐르다'를 시작으로 13일 '사랑의고고학'·'장기자랑', 14일 '라스트 필름 쇼'가 개봉·상영되며 이외에 추가 개봉될 작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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