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5일 새벽 토사 붕괴사고가 발생한 부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대심도) 보강공사에 대한 대한토목학회 자문회의 현장. /부산시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토사 붕괴사고가 발생한 부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대심도) 공사 현장 보강 작업이 완료됐다.

부산시는 2일 오후 1시 민관 합동 자문회의를 개최한 결과 지반보강 작업이 완료돼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시는 지하 구간 보강을 위해 지난달 15일까지 토사가 흘러내린 곳을 시멘트 등으로 메우는 그라우팅 작업을 하고, 지상 구간에 대해서는 지난달 27일까지 도로 노면에서부터 심도 58ｍ까지 층별로 3∼4ｍ 간격으로 28개의 구멍을 뚫어 447㎥의 시멘트를 주입했다.

보강 공사 이후 대한토목학회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6개의 시추 보링(지반 내부 정보를 얻기 위해 구멍을 뚫는 행위)을 한 결과 지반이 안정화된 것을 확인했다고 시는 밝혔다.

이날 자문회의에 참석한 대한토목학회 김광염 교수는 "현재까지 지반 변위 계측 결과 특이사항이 없고 보강 진행 상황 확인 결과 토사유출 구간의 지반보강이 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자문회의 결과에 따라 도시철도 3호선의 운행속도를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월 25일 새벽 0시 40분께 부산 만덕∼센텀을 잇는 대심도 터널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25t 트럭 40여 대 분량의 토사 1500t이 쏟아졌다.

사고 현장 23m 위로는 도시철도 3호선이 지나고 있어 공사 구간과 인접한 만덕~미남역 구간의 열차 운행은 지난달부터 감속 운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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