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봄철 영농기, 농기계 화재 주의하세요”
입력: 2023.03.31 17:25 / 수정: 2023.03.31 17:25

-전체 농기계 화재 중 봄철 34.3% 발생
-사용 전 꼼꼼한 점검 및 사용 중 안전수칙 준수 필요


지난 1일 고창군 대산면 한 농지에서 트랙터에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 /전북소방본부
지난 1일 고창군 대산면 한 농지에서 트랙터에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 /전북소방본부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소방본부가 최근 10년 봄철 농기계 화재 통계를 분석해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화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 2022 농림축산식품 통계 연보에 따르면 도내에 보급된 농기계는 경운기 4만6862대, 트랙터 2만4358대, 건조기 3만6549대, 관리기 3만5997대, 이앙기 1만7616대 등이었다.

도내에서 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 발생한 농기계 화재는 총 198건이며, 이 중 68건(34.3%)이 농사가 시작되는 봄철(3~5월)에 집중됐다.

농기계 종류별로 보면 트랙터가 52건(76.5%)으로 가장 많았고, 경운기 5건(7.4%), 이앙기 2건(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발생 원인별로 보면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 등 전기적 요인이 31건(45.6%)으로 가장 많았고,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15건(22.1%),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 15건(22.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3월 1일 고창군 대산면에서 트랙터를 이용해 밭을 갈던 중 미상의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해 트랙터 1대가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고, 같은 달 13일에는 전주시 덕진구 도덕동에서 논두렁 작업을 위해 트랙터 시동을 거는 중 엔진룸 주변에서 화재가 발생해 트랙터 1대와 주변 비닐하우스 일부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겨우내 사용하지 않던 농기계를 다시 사용하기 전에는 전문 업체를 통해 연료 등의 누유 여부, 전기배선의 접촉불량 또는 노후로 인한 절연성능 저하 등 이상 여부를 꼼꼼히 점검하여 화재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한해 농사를 시작하는 봄철에 농기계 화재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기계 사용 전‧후 점검 및 사용 중 안전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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