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대적 조직개편 단행…감염병관리과 폐지 우려
입력: 2023.03.31 15:14 / 수정: 2023.03.31 15:14

"반드시 조직이 있어야 감염병대응력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신공항 특별법 통과•군위군 편입 대응


30일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대구시 조직개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30일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이 대구시 조직개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대구 = 박성원 기자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는 신공항특별법 통과, 군위군 편입 등 신규 행정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 3개월간의 조직진단과 직무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유사·중복기능을 통·폐합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조직으로 재설계했고, 정부 기조에 맞춰 인력을 재배치하되, 군위군 편입 등에 따른 필수인력만을 보강했다.

시는 통합신공항건설본부를 공항건설단과 후적지 개발단으로 확대하고, 혁신성장실과 미래ICT국을 미래혁신성장실로 통합한다.

또 맑은물 관련 정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을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한다.

보건·의료분야 조직을 시민안전실에서 기존 복지국으로 이관하고, 시민안전실을 재난안전실로 개편하고 중대재해예방과와 도시안전과를 신설한다.

이밖에 군위 편입에 따른 군위지역 소방력 강화를 위해 군위119출장소와 군위119구조대를 신설하고 동물위생시험소 군위지원과를 신설한다.

시는 개편 결과 본청 3실‧14국‧2본부·89과에서 1국이 늘고 1본부가 줄어 3실·15국·1본부·89과 체제를 갖추게 되며, 총 정원은 6404명에서 88명 증가한 6492명으로 조정됐다

또한 감염병관리과의 폐지에 따른 감염병대응력 약화 우려에 황순조 기획조정실장은 "반드시 조직이 있어야만 (감염병대응력을)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며 "메뉴얼화 해서 보관하고 있다. 추후에도 조직 진단을 통해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31일 부터 입법예고를 시작해 4월 25일 대구시의회 제300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치면 5월 중 시행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간 정체되었던 경제·산업구조 재편, 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을 본격 추진하는 등 대구 굴기 실현의 초석을 마련하겠다"라며, "보다 강력하고 안정화된 조직을 기반으로 한반도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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