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노조 "교육감 사과 요구한 충남도의원 규탄"
입력: 2023.03.30 17:01 / 수정: 2023.03.30 17:01

"노조와 충남교육행정인들에게 사과하고, 의원직 사퇴해야"

충남교육청 노조가 교육감에게 사과를 요구한 충남도의원을 강력 규탄했다. / 충남교육청 노조
충남교육청 노조가 교육감에게 사과를 요구한 충남도의원을 강력 규탄했다. / 충남교육청 노조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교육청 노조가 최광희 충남도의원이 노조가 발표한 성명에 대해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사과를 요구한 것을 규탄했다.

충남교육청노조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지난해 최 의원이 교직원 관사 신축 예산 삭감을 주도한 것과 관련 소통과 협의를 통해 합의하고 향후 더이상 언급하지 않기로 했다"며 "그러나 뒤늦게 교육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기가막힌 행태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노조와 교육청을 의도적으로 갈라치기 하려는 저열한 시정잡배와 같은 행위"라며 "교육감에게 노조에 대한 감독 소홀이라고 한 것은 노조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관리와 통치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최 의원의 '예산 심사 자료를 보면 그 우수한 교육청 직원들이 작성했다는 것이 도청 직원이 작성한 보고서보다 질이 높지 않다'는 발언은 교직원들을 공개적으로 모욕한 것"이라며 "최 의원은 노조와 충남교육행정인들에게 사과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해 12월 시·군 단위로 근무처 이동이 잦은 업무 특성상 교직원 공동 관사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충남도의회에 신축 예산안을 제출했으나 재검토를 이유로 전액 삭감됐다.

예산안 심사 당시 최 의원은 "단체장도 관사를 사용하지 않는 추세"라며 "관사 매입에 필요한 예산은 앞으로도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조가 성명을 발표하자 최 의원은 3개월 뒤인 지난 29일 열린 제343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김지철 교육감에게 책임자라는 이유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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