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참여행사·전국 규모 전문가 포럼 개최…7~8월 전략 및 기본방향 수립 완료
인천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구상안/인천시 |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소래습지 일원을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고자 기본구상 관련 사업들을 중점 추진한다.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총예산 5921억원(비재정사업 포함)을 들여 남동구 논현동 소래습지 생태공원 일원(람사르습지 포함) 665만㎡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을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국가도시공원은 도시지역에서 도시의 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휴양 및 정서 생활 향상을 위해 설치 또는 지정하는 도시공원 중 국가가 지정하는 공원을 말한다.
지정 요건은 국가적 기념사업 추진, 자연경관 및 역사·문화유산 등의 보전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지정할 수 있으며, 도시공원 부지면적 300만㎡ 이상이어야 한다.
시는 이같은 요건에 따라 그동안 소래습지 일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하나의 소래, 다섯 개의 공원, 다양한 체험, 국가지원 유치 등 4개의 기본구상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또 한국조경학회 주최 국가도시공원 대국민 토론회, 인천지역 환경단체 주최 소래습지 모니터링 토론회 등에 참여해 시민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기도 했으며, 현재 소래의 가치를 발굴하고 전국적 이슈화를 위해 조경설계가, 교수, 지역 문화예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올해도 관련 사업들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소래습지 생태공원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보전하고자 시민과 함께하는 염생식물 식재 및 플로깅 행사를, 5월에는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국가도시공원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7월에는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및 세부 전략 수립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며, 지난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소래습지 국가도시공원 기본구상을 오는 8월 마무리해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전략과 기본방향 수립을 완료할 방침이다.
최도수 도시균형국장은 "인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근대식 도시공원인 자유공원이 있는 도시로 130여 년이 흐른 지금 또 다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도시공원이 인천에 생긴다면 그 의미는 매우 클 것"이라며 "향후 소래습지 일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다양한 세부 전략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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