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형 자기주도학습실, 영어캠프, 자기주도학습캠프 등 제안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28일 시교육청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도입하겠다"며 "원도심과 서부산권 학생들이 사교육비 없이 어디서나 자신의 수준에 맞춰 학습할 여건을 제공하겠습니다"고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책을 제시했다./부산시교육청. |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도입하겠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28일 시교육청 국제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도심과 서부산권 학생들이 사교육비 없이 어디서나 자신의 수준에 맞춰 학습할 여건을 제공하겠습니다"며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책을 제시했다.
또 "카페형 자기주도학습실도 만들어 주말과 방학은 물론 언제든 공부에 적합한 환경에서 학습하도록 하겠습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방학 기간 더 심화되는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영어캠프’와 ‘자기주도학습캠프’도 적극 운영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하 교육감은 또 "향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한 지역가산점 상한제 확대 원거리 근무자 인센티브 부여, 국외자율연수 프로그램 참가 확대 등 다양한 인사 우대 정책을 시행해 나가겠습니다"면서 "권역별로 학교 발전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교육환경개선 사업과 교육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비도 집중 지원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교육청은 공교육 강화와 우수 교원 확보 학습에 최적화된 시설 구축 등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장 의견을 수렴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원도심과 서부산권에 긴급하게 지원해야 할 부분부터 이번 추경에 반영하겠습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 지역 간 교육격차 원인 분석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학습 현황에 관한 설문조사를 처음 실시한 결과 사설교육기관 이용률에서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초등학생 사설교육기관 이용률의 경우 학기 중은 물론 방학 중에도 동부산권이나 중부산권이 원도심이나 서부산권에 비해 높았는데, 그 격차는 최대 28%였다.
반면 초등학생 방과후학교 이용률은 원도심이나 서부산권이 동부산이나 중부산권보다 높았고, 이런 추세는 중학생도 마찬가지였다. 주말이나 방학 동안 동부산이나 중부산권 학생들이 원도심이나 서부산권보다 사설교육기관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대 격차는 24%로 나타났다.
학습 시간도 지역별로 차이가 컸다. 하루 3시간 이상 학습하는 학생 비율이 동부산권이나 중부산권에 비해 원도심이나 서부산권이 적었으며 이 격차는 초등학교 때보다 중고등학교 때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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