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보장해줄게" 동료 교직원에게 35억여원 부동산 사기친 40대 부부…재판행
입력: 2023.03.28 15:15 / 수정: 2023.03.28 15:15
대구지검 서부지청 전경/대구=김채은 기자
대구지검 서부지청 전경/대구=김채은 기자

[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동료 교직원들을 상대로 부동산 사업 투자 사기를 쳐 35억여원을 가로챈 40대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대구지검 서부지청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등 혐의로 A씨(42·여)와 남편 B씨(44)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와 전 기간제 교사 B씨는 2018년 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B씨가 부동산 사업을 한다고 속여 사업 투자 명목으로 동료 교직원 6명에게 34억8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2018년 7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총 22억5000만원 상당을 걸고 불법 인터넷 도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사채를 써서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 원을 이들 부부에게 건네준 것으로 파악됐다.

2000만원 차용금 사기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이들 부부가 특별한 수입원이 없음에도 해외여행을 다니고, 명품과 외제차를 구매하는 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수상히 여겨 부부의 계좌를 분석해 추가 피해자를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과 인권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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