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논란 속 해외연수 강행...총 경비 1억6천여만원
입력: 2023.03.28 11:41 / 수정: 2023.03.28 11:41

일본과 유럽으로 각 상임위별 해외연수
"선진지 견학, 벤치 마킹등의 이유는 사실상 무의미"


대구시의회가 해외연수의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상임위별 해외연수를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전경 /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가 해외연수의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상임위별 해외연수를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전경 / 대구시의회 제공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의회가 해외연수의 부정적인 여론이 팽배한 가운데 상임위별 해외연수를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시의원들은 지난 26일 문화복지위원회의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각 상임위별로 해외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28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문화복지위원회는 3월 26일부터 30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문화예술ㆍ관광 산업 발전 및 대구형 노인복지정책 발굴 모색한다.

나머지 4개 상임위는 헝가리,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 네덜란드 등의 유럽으로 다녀온다.

기획행정위원회는 3월 27일부터 4월3일까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를 방문해 기억공간, 연방소방연합, 자원봉사소방서 방문 등을 통한 시민안전분야 정책 발굴을 할 계획이다.

경제환경위원회는 4월4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와 스위스를 방문해 경제·환경 분야 우수 사례 벤치마킹을 통한 정책 과제 발굴을 계획하고 있다.

건설교통위원회는 3월 27일부터 4월 4일까지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방문해 도시공간 개발, 교통정책 우수사례 벤치마킹 및 스마트시티 조성방안 연구한다.

교육위원회는 3월 30일부터 4월 7일까지 독일과 네덜란드를 방문해 IB CP(직업교육)과정 사례 수집 및 독일 직업교육·돌봄시스템 벤치마킹한다.

5개 상임위가 일본과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오는데 전체 1억6천5백여만 원 정도가 시민들의 세금으로 지원된다.

이에 우리시민복지연합은 지방의회의 무분별한 해외연수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대구시내 곳곳에 내걸고 "지방의회들이 해외연수 필요성으로 밝힌 선진지 견학, 벤치마킹 등의 이유는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왜냐하면 연수 후 무엇을 개선했고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단서는 전혀 없고 홈페이지에 올라가 있는 짜깁기한 보고서가 전부라 할 정도로 활용 가능한 축적된 자료도 전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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