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찰 떠난 인천 중구의원들…시민단체, 외유성 관광 비판
입력: 2023.03.27 15:48 / 수정: 2023.03.27 15:48

7박 9일간 예산 총 5570만…대부분 관광 일정

정부가 코로나19로 축소됐던 한·중 국제선 항공 노선을 증편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남용희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축소됐던 한·중 국제선 항공 노선을 증편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고액의 혈세를 들여 외유성 유럽 연수길에 오른 중구 의회 의원들은 즉각 연수 중단하고 귀국해야 한다고 족구했다.

인천시 중구 의회 의원 7명, 의회 직원 5명 총 12명은 7박 9일 일정으로 해외 선진지 비교시찰 위해 27일 출국했다.

이들은 총 5570만원의 예산을 들여 프랑스 파리 리브고슈 홍보관, 스위스 로잔 손매트용양원, 밀라노 두오모 성당과 라스칼극장, 베니스 피렌체, 로마 바티칸 시국 등을 견학하는 일정이다.

이와 관련 인천평화복지연대(평복)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9일 대부분 기간 동안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오는 것"이라며 "이 계획을 볼 때 시민들은 목적을 핑계로 한 유럽 관광여행을 떠난 것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구의회는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에서 '외유성 출장'이란 지적이 나오자 일정이 급조돼 변경됐다"며 "중구의회는 중구 주민들에게 혈세낭비 관광성 해외 비교시찰을 간 것에 대해 사과하고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복은 "중구의원들의 혈세 낭비 비교시찰에 대해 환수운동을 추진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천지역 의원들의 해외연수 계획을 분석해 시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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