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국 주요 입환역에 '무선차량정리 시스템' 도입
입력: 2023.03.24 16:03 / 수정: 2023.03.24 16:03

24일 제천조차장역서 시연 및 현장점검
자동화로 작업자 간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오류 원천 차단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왼쪽)이 24일 오후 제천조차장역 무선차량정리 작업 시연 현장을 찾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 코레일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왼쪽)이 24일 오후 제천조차장역 무선차량정리 작업 시연 현장을 찾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 코레일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 차량정리 작업에서 발생하는 직무사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무선차량정리 시스템 도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무선차량정리는 열차 차량을 연결, 분리, 교환하는 차량정리 작업 시 수송원이 사용자제어장치(컨트롤러)를 조작해 기관사 없이 기관차를 원격으로 움직이며 작업하는 방식이다.

코레일은 이와 관련해 24일 오후 제천조차장역에서 현업 직원과 물류분야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선차량정리 시스템 시연과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점검은 실제 작업을 가정해 수송원이 사용자제어장치로 기관차 속도와 방향, 정차 위치 등을 결정하며 다른 선로에 유치된 화차와 연결하는 작업을 벌였다.

무선차량정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수송원이 자동화로 기관차를 움직여 작업자 간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오류를 원천 차단해 더욱 안전한 방법으로 작업할 수 있다.

기존에는 기관사와 수송원이 수신호, 무전 등으로 작업을 진행해 서로 위치가 정확히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의사소통 장애가 발생하면 차량 충돌 등으로 인한 인명사상, 시설물 피해 위험이 컸다.

코레일은 올해 제천조차장역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국 8개 주요 입환역 10곳에 무선차량정리 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준영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직원의 직무사상사고를 막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기 위해 무선차량정리 시스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로운 작업 방법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사전 점검과 훈련을 통해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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