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국제 바칼로레아(IB) 도입 4년만에 글로벌 컨퍼런스 유치
입력: 2023.03.24 09:44 / 수정: 2023.03.24 09:44

‘2024년 국제 바칼로레아(IB) 글로벌 컨퍼런스’ 대구 유치
한국의 IB 프로그램 도입과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2023년 IB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올리 페카 헤이노넨(Olli-Pekka Heinonen) IB 본부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대구시교육청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2023년 IB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올리 페카 헤이노넨(Olli-Pekka Heinonen) IB 본부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대구시교육청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한국 최초로 ‘2024년 국제 바칼로레아(IB) 글로벌 컨퍼런스(IBGC: International Baccalaureate Global Conference)’ 대구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34개국 1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2023년 IB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차기 개최지가 ‘대구’로 공식 발표됐다.

IB 글로벌 컨퍼런스는 지역본부(△아시아·태평양 △아메리카 △아프리카·유럽·중동)별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3개 국가에서 해마다 개최되는 국제학술행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024 IB 글로벌 컨퍼런스’가 대구에서 열리게 됐다.

2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2024년 IB 글로벌 컨퍼런스 유치에 다수의 국가들이 도전했지만 올리 페카 헤이노넨(Olli-Pekka Heinonen) IB본부 회장 등 IB 본부 관계자들은 한국의 IB 프로그램 도입과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대구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한다.

2019년 7월 IB본부와 협력각서를 체결하고 한국어 IB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공교육에 도입한 후, 4년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대구 지역 교원들의 수업과 평가 방법 혁신에 대한 열정과 의지에 대구시교육청과 대구시의회의 행·재정적 지원이 더해진 결과라고 대구시교육청은 평가했다.

현재 대구에서는 까다로운 인증 절차를 4년 만에 모두 통과한 14개(초등학교 7개교, 중학교 4개교, 고등학교 3개교) IB 월드스쿨을 운영 중이며, 국내 IB 월드스쿨 20곳 가운데 14곳이 대구 지역 학교이다.

최근 여러 시·도교육청에서 입시 중심의 교육과 객관식 평가 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교육 혁신 모델로 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남다른 IB 확산세가 국내 교육계뿐 아니라 전 세계 IB 교육 전문가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IB 프로그램이 대구 공교육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확산된 것이 국제학술행사 유치로 이어져 기쁘다"며 "2024년 IB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대구 IB 학교의 성공적인 사례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앞으로도 수업과 평가 혁신을 통해 미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3월 21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2024 IB 글로벌 컨퍼런스’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IB 교육 전문가 1500여 명이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국제 바칼로레아(IB)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인 IB본부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인증 교육프로그램으로, 개념 기반 탐구 프로젝트 및 토론형 수업과 과정 중심 논구술형 평가를 실시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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