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설관리공단 간부들, 근무 중 대낮 술판…무더기 중징계
입력: 2023.03.23 09:46 / 수정: 2023.03.23 09:46

시민 제보로 음주 적발, 공직기강 추락
3~4급 3명 정직 3개월 등으로 부서장 공석 사태 빚어져


전주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부장 3명에 대해 정직 3개월 등 중징계를 내렸다./더팩트DB
전주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부장 3명에 대해 정직 3개월 등 중징계를 내렸다./더팩트DB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전북 전주시설관리공단 간부 3명이 대낮 술판을 벌이다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의 음주 행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간부들의 음주 행위도 시민이 제보한 것으로 전해져 공직기강이 심각하게 무너졌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2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부장 3명에 대해 정직 3개월 등 중징계를 내렸다.

이들은 모두 50대 부장으로 3급 2명은 정직 3개월, 4급 1명은 정직 1개월의 징계를 각각 받았다.

징계 처분은 사전 행정 절차 등을 거쳐 지난 16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따라 전체 10개 부서 가운데 3곳에서 부서장 공석 사태가 빚어졌다.

정직을 당한 부장들은 지난 2월, 시내 음식점에서 점심을 곁들인 술을 마시고 부하 직원이 운전하는 차량으로 사무실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설관리공단은 시민의 제보를 바탕으로 자체 감찰을 거쳐 외부인사 4명을 포함한 5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징계 결정을 내렸다.

전주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우범기 시장이 취임 이후 공직기강 바로 세우기를 강조해온데다, 특히 4월부터 출연기관에 대한 근무기강 점검을 앞둔 상황에서 일벌백계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주시설관리공단은 전주시의 공공시설물을 관리하는 특수 법인으로 체육 시설, 주차장, 장사 시설, 공원 등을 운영 및 관리하고 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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