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찾습니다"…고향에서 봉사활동하며 가족 찾는 의사
입력: 2023.03.22 16:07 / 수정: 2023.03.23 10:38

이지영 자산동장, "행정과 동민들 모두에게 사연 알려 도울 것"

창원시 전경./창원시
창원시 전경./창원시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에 있는 '섬김과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40대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있다.

그녀의 집은 경기도 수원이다. 그런데 왜 먼 마산까지 와서 봉사활동을 하게 된 것일까.

22일 창원시에 따르면, 1979년생인 이정화씨는 그해 5월 자산동 한우아파트 자리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태어나고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아버지가 그녀를 입양 보냈다.

이 씨는 "아버지가 박씨라는 것 밖에 모른다. 성함도 모른다. 위에 언니가 있다"고 말한다.

어린 나이, 가족의 얼굴마저 가물가물한 그녀는 그럼에도 가족을 찾기 위해 멀리 마산까지 내려와 봉사활동을 하며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이 씨는 무료급식소를 찾는 어르신들에게 이러한 자신의 사연을 밝히며 아버지를 아시는 분이 있는지 간절히 묻곤 한다.

이지영 자산동장은 사연에 안타까워 하며 "행정에서 할 수 있는 일뿐만 아니라 관내 동민들에게도 이런 사연을 널리 알려 하루 빨리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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