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사전 준비와 세밀한 프로그램 주문
민주당 대전시당이 시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를 패키지 여행이라고 비판했다. / 대전시당 |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민주당 대전시당이 대전시의회 의원들의 해외연수를 패키지 여행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9기 대전시의회 첫 해외연수는 여행사 선정 의혹부터 부실한 계획, 끼워넣기식 기관 방문 등 출발 전부터 제기됐던 각종 우려가 현실이 돼 형식은 해외연수, 내용은 해외여행으로 끝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1억원에 육박하는 예산이 소요된 시의원들의 해외연수는 연수 후 제출한 해외연수 결과보고서를 보면 인터넷 자료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베끼고, 일부는 다른 기관 국외 공무 결과보고서를 표절했으며 전임 시의원들의 해외연수 결과보고서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목적부터 불명하지 않았던 해외연수는 기관 방문이나 담당자 면담 등 공식 일정은 하나도 없이 의원들 끼리끼리 즐긴 크리스마스 해외여행이 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선진 지방자치를 제대로 벤치마킹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 준비와 세밀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해외연수 심사를 꼼꼼하게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18~25일 6박 8일 동안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3개국을, 산업건설위원회는 12월 19~26일 8일간 스페인과 프랑스를 각각 방문했다. 소요경비로 각각 약 4000만원, 4100만원을 사용했다.
복지환경위원회는 지난 11~19일까지 장애인 복지정책과 노인돌봄시설 등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위해 호주와 뉴질랜드 해외연수를 갔다왔다. 의원 1인당 480만원의 경비를 지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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