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순천과 진주에서 수학 강의 '순진한 계획' 밝혀
입력: 2023.03.19 17:44 / 수정: 2023.03.19 18:22

4월부터 월,화 순천에서, 수,목 진주에서 수학 무료 강의
"섬진강 하나 사이 두고 왜 투표성향 전혀 다른가 공부할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순천을 방문, CBS전남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CBS전남방송 인터뷰 캡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순천을 방문, CBS전남방송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CBS전남방송 인터뷰 캡쳐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당대표가 오는 4월부터 순천과 진주에서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수학 강의를 무료로 진행한다.

'순진(순천+진주)한 계획'라 일컬지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 전 대표가 수도권에서 진행해 왔던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약칭 : 배나사) 활동의 일환으로 지방 소도시에서는 '순진한 계획'가 처음이다.

'배나사'는 2007년 설립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교육의 기회가 적었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자원봉사단체이며 수도권과 부산에 교육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준석 국민의 힘 전 대표가 대표 강사이다.

이전 대표는 17일 순천을 방문,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당협위원장과 강의 장소와 거처, 강의 일정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순진한 계획'의 대체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순천에서 지속적으로 머물면서 월·화는 순천에서, 수·목은 진주에서 수학강의를 진행할 예정이고 전남의 여러지역을 방문하며 지역민과 대화하고 영.호남에 대해 공부를 할 예정이다.

이준석 대표는 인터뷰 과정에서 순천에 자주 오는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활짝 웃어보이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인터뷰 과정에서 순천에 자주 오는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활짝 웃어보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전남방송과 인터뷰에서 "섬진강 하나 건너면 영남이고 호남인데 둘이 왜 항상 투표 성향도 다르게 나타나고 굉장히 다를까 라는 점에 문제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남 서부와 전남 동부는 아주 가깝다. 임진왜란만 보더라도, 여수와 순천에 전라좌수군이 경상도 앞바다를 지켰고 진주성에서 전라도로 넘어오는 왜군을 막으려고 경상도 사람들이 희생해 가면서 싸웠다. 사실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고 이렇게 위하는 관계인데 투표 성향만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한번 연구해보고 해결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남동부권의 대표도시 순천과 경남서부권의 대표도시인 진주를 선택해 '순진한 계획'를 한 이유를 설명한 셈이다.

이 전 대표는 굳이 정치적 행보라는 점도 숨기지 않았다.

천하람 순천당협위원장이 10여일 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나서면서 인지도를 상당히 높인데 이어 이준석 전 당 대표가 측면지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내년도 총선에 순천(갑)지역구 국힘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이는 천하람 당협위원장이 얼마나 선전할지 주목되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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