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9시 은행 문열자 마자 확성기 음악 틀어 주민들 항의 거세자 슬그머니 사라져
17일 오전 9시 포항시 북구 용흥동 포항농협 서부지점 앞 난데 없는 확성기소리에 주민들이 놀라 집 밖으로 뛰쳐나와 진위 여부를 확인하느라 야단 법석을 떨었다.사진은 포항농협 서부지점 전경./포항=오주섭기자 |
[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민노총이 일반 건축업자들 공사비까지 대신 받아주는 해결사 노릇을 자처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민노총이 못받은 공사비를 달라며 포항농협 서부지점 앞에서 이른 아침 확성기 시위를 벌여 이웃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샀기 때문이다.
17일 오전 9시 포항시 북구 용흥동 포항농협 서부지점 앞 난데 없는 확성기소리에 주민들이 놀라 집 밖으로 뛰쳐나와 항의하는등 야단 법석을 떨었다.
그도 그럴것이 포항농협 뒷 쪽은 원룸들이 밀접해 있는 주택가다.
주민 A씨는 "밤새 아파트 경비를 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잠을 청하는 순간 확성기 소리에 화들짝 놀라 나왔다"며 화를냈다.
이웃 수퍼에서도 "깜짝 놀라 뛰처 나왔다"며 어이 없어 했다. 약 10여분간 이상 계속된 확성기 시위는 주민들 항의에 멈췄다.
이에대해 포항농협 서부지점 관계자는 "지난 2021년 건물 도색과 리모델링 공사비를 지역의 A 건축에 수의계약으로 공사를 맡겼고, 건축비 1억여원은 모두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 과정에서 A건축이 하도급업체에 경비를 완불하지 못해 하도급업체가 농협을 수차례 찾아와 우리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어이없어 했다.
포항농협측은 "이날 헤프닝은 2년 가까이 연락이 되지않았던 A건축이 다음달 5일까지 120만원을 지불할 것을 이날 약속하면서 일단락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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