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산풍경원에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봉화군 |
[더팩트ㅣ봉화=이민 기자] 경북 봉화군 청량산풍경원 농촌유학센터가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봉화군에 따르면 청량산풍경원은 2010년부터 추진된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유학 지원사업’에 올해도 선정되며 프로그램 운영비, 시설개보수비 등 농촌유학 교육여건 개선과 활성화를 위한 사업비 11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또 경북도가 주관하는 ‘경북형 소규모 마을만들기 시범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4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청량산풍경원은 이 사업비로 ‘양삼마을 그림속 캠프 조성사업’을 추진해 도시에서 찾아온 부모와 유학생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봉화군 명호면에 있는 ‘청량산풍경원 농촌유학센터’는 2013년 대구은행을 퇴직한 두 부부가 8대조부터 살아온 고향인 청량산 자락 아래 귀촌해 설립·운영 중이다.
현재 청량산풍경원에는 ‘아름다운 것을 많이 보고 자란 아이들이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고, 밝은 것을 많이 보고 자란 아이들이 밝은 인생을 살아갑니다’라는 교육철학 아래 20명의 유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이는 전국 3위 규모로 학생 수가 줄어들고 있는 농촌 학교를 살리고, 아이들로 인해 마을이 활기를 찾는 등 지역 내에서도 많은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농촌유학 등 도농교육 교류 활성화를 통해 농어촌의 가치를 지키고 도농상생의 시대를 마련하겠다"며 "농촌유학 경험을 통해 도시아이들이 봉화에서 살아보며 봉화가 제2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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