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의 '정책소풍'..."시민·행정·기업 함께하는 자원순환"
입력: 2023.03.16 14:53 / 수정: 2023.03.16 14:53

'시민 참여 활성화·2030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대책 등 논의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구 치평마을 자원순환가게에서 열린 16번째 정책소풍에 참석해 시민과 함께하는 자원순환 문화조성을 주제로 자원순환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광주광역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구 치평마을 자원순환가게에서 열린 16번째 정책소풍에 참석해 '시민과 함께하는 자원순환 문화조성'을 주제로 자원순환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광주광역시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난 15일 치평마을 자원순환가게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자원순환 문화 조성’을 주제로 16번째 정책소풍을 열었다.

이날 정책소풍은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하고 1회용품 감량, 재활용 가능자원의 고부가가치화 등 자원순환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평 자원순환가게’는 광주시가 자원순환 시민실천사업의 하나로 지원한 5개 자원순환마을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이 가게는 광주시지속가능협의회, 치평동주민자치회, 클로버봉사단 등 지역 자원순환 활동가들이 운영하며 투명페트병, 우유팩 등 고품질 자원의 재활용 활성화, 시민 자원순환 교육·홍보를 목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자원순환의 핵심은 시민 참여이고 시민 참여를 위한 홍보·교육이 필수"라며 "광주만의 자원순환 모델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자원순환 활동가에게 자긍심을 주고 지속적인 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수당 등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쓰레기 배출 자체를 줄일 수 있는 정책 수립 △자원순환 활동가 육성 △자원순환가게 등 거점 확대 △상가·단독주택 자원순환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정의춘 서구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장은 "가치 있는 활동이 지속가능한 활동이 될 수 있도록 시민참여수당 제도를 만드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자원순환 붐이 일어난 만큼 행정은 정책적 지원을 통해 정착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승희 동운마을기후환경연합공동체 이음 대표는 "시민들은 분리배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르게 배출된 것들이 어떻게 재활용 되는지를 알고 싶어한다"며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해 행정에서 자원순환의 안정된 시스템을 만들고 교육청과 연계한 시민 교육 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대비하기 위해 소각장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시민 인식개선과 더불어 친환경적이고 각종 편의시설을 가미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와 기회시설로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민 참여를 높이기 위한 교육·홍보의 중요성, 공동의 이익과 시민행복을 위한 시민참여수당과 같은 인센티브 확대, 광주만의 모델 확립 등의 의견에 공감한다"며 "행정, 활동가, 시민, 기업 등의 의견을 모아 모두가 함께하는 자원순환 정책 마련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을 위한 기회시설로 만들어 달라’는 의견에 대해 "소각장 설치 문제는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시민의 뜻을 최우선에 둔 기회시설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자원순환 기반 구축과 재활용 활성화사업에 올해 약 60억원을 투입해 △자원순환 문화조성과 1회용품 감축 △재활용 선별장 현대화 등 분리배출 환경 개선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시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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