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해룡면 지역 대표, 게리멘더링 선거구 정상화 촉구
입력: 2023.03.15 16:32 / 수정: 2023.03.15 16:32

해룡지역 사회단체장협의회 소속 대표 9명,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21대 총선에서 억지 선거구 개편, 5만 7천명 해룡면민 정체성 상실, 선거권 침해”


순천시 해룡면 사회단체장협의회는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순천시 해룡면 제22대 총선 선거구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해룡면 사회단체장협의회
순천시 해룡면 사회단체장협의회는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순천시 해룡면 제22대 총선 선거구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해룡면 사회단체장협의회

[더팩트 순천=유홍철 기자] 순천시 해룡면 지역 대표들이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에서 해룡면이 인접 광양지역 선거구에 편입된 불공평한 선거구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해룡면 이장단협의회, 주민자치회, 체육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18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순천시 해룡면 사회단체장협의회(회장 김진수)는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순천시 해룡면 제22대 총선 선거구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해룡면 사회단체장협의회 소속 9명의 대표들은 "해룡면 5만 7천여 명의 주민 일동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실종된 해룡면 지역의 국회의원을 되찾기 위해 제22대 총선에서는 순천지역 선거구 정상화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순천시민의 20%를 차지하는 해룡면을 인근 광양지역으로 편입시킨 게리멘더링으로 인해 해룡면민의 선거권이 침해되고 순천시민이라는 정체성마저 상실됐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어 "5만 7천여 해룡면민은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한 정치적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고, 유권자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국회와 각 정당에 순천지역 선거구 정상화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들은 ▷호남 3대 도시, 전남 제1의 도시에 걸맞는 인구수에 비례한 순천시 국회의원 선거구를 정상화 할 것 ▷유권자의 권리를 왜곡시키는 게리맨더링을 중단하고, 국토의 균형발전과 평등선거의 원칙에 맞도록 선거구를 개편할 것 ▷유권자의 후보자에 대한 알권리와 검증 기회가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공직선거법에서 정한 선거구 획정 기한을 엄수할 것 등을 주장했다.

김문수 순천팔마포럼 준비위원장이 해룡면 사회단체협의회 대표들의 국회 방문에 동행한 자리에서 순천지역 국회의원 선거구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선거구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김문수 순천팔마포럼 준비위원장
김문수 순천팔마포럼 준비위원장이 해룡면 사회단체협의회 대표들의 국회 방문에 동행한 자리에서 순천지역 국회의원 선거구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선거구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다. /김문수 순천팔마포럼 준비위원장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남인순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차례로 면담하고 5천여명의 지역 주민이 서명한 서명부와 기자회견문을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선한 것을 알려진 김문수 순천팔마포럼 준비위원장은 "순천시 24개 읍.면.동 중에서 해룡면 1개면만 광양 곡성 구례 지역구에 편입돼 원치않는 정치적 양자 신세가 됐다"고 말하고 "내년 제22대 총선을 위한 선거구획정에서 해룡면이 순천시 선거구에 반드시 포함시켜 정치적 친자로 정체성을 찾아줄 것과 여수보다 인구가 많은 순천시만 2개 선거구가 분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해룡면 대표단의 기자회견과 관련 소병철 국회의원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왜곡된 선거구를 정상화 해 달라는 시민의 열망이 표출된 것으로 이를 100% 존중한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이어 "‘인접지역은 1개 선거구가 돼야 한다’는 헌법재판소의 원칙과 ‘하나의 시의 일부를 분할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한 공직선거법’을 근거로 순천시민들이 헌법적 권리를 침해받지 않도록 민주당의 순천(갑) 당원들은 결의문을 채택했고 이 결의문을 남인순 정치개혁 특위위원장과 송봉섭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원장에게 보내는 등 선거구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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