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홍성에 '국가산단' 조성…미래모빌리티·친환경 신산업 거점 육성
입력: 2023.03.15 15:47 / 수정: 2023.03.15 15:47

예산군, 대규모 첨단 농업클러스터 조성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용록 홍성군수가 천안과 홍성 국가산단 조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용록 홍성군수가 천안과 홍성 국가산단 조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내포 = 김아영 기자

[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충남 천안과 홍성에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충남도는 15일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과 홍성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단이 국토교통부 국가산단 신규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은 성환 종축장 부지 416만9000㎡에 2027년부터 1조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조성된다.

도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세부사업으로 산단을 조성, 스마트팩토리와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산단 조성으로 14조2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5만8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성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단은 홍북읍 대동리 235만6000㎡에 2032년까지 4963억원을 들여 조성한다.

도는 산단을 탄소중립과 친환경 관련 미래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6조8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만3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2025년 국가산단 지정을 목표로 천안시와 홍성군, LH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이행할 방침이다.

국가산단에 지정되지 못한 예산군에는 대규모 첨단 농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도는 예산군 삽교읍 일원 165만㎡에 오는 2028년까지 3940억원을 투입,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단지와 첨단 바이오산업 기업 유치를 위한 그린바이오 지원단지, 6차 산업화단지 등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10조5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청년 농업인 등 2만4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헌 천안시 부시장은 "축산과학원이 천안 북부권 지역에 생산기지로서 역할을 했지만 발전의 장애물이라는 지역민 인식이 짙었는데 산단조성으로 탈바꿈하게 됐다"며 "축산과학원이 이전하는 2027년부터 진행될텐데 이보다 1~2년 앞당겨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이번 산단 유치는 충남도청 이전 10년이 지나도록 더디기만 했던 내포신도시 발전 속도를 본 궤도에 올리는 원동력이 됐다"며 "전문성과 행정력을 집중해 조속히 준공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산단 신규후보지 15곳 중 타 지역들은 기존 진행되는 부분을 확장하거나 보완하는 것이고 알짜배기로 새롭게 시작하는 산단은 충남이 유일하다"며 "충남의 경제와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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