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제75주년 제주4·3추념식 '불참'
입력: 2023.03.15 14:23 / 수정: 2023.03.15 14:23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 74회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당선인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제주=인수위사진기자단(2022.04.03)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 74회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당선인이 추념사를 하고 있다. /제주=인수위사진기자단(2022.04.03)

[더팩트ㅣ제주=허성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제75주년 제주4·3추념식 참석이 무산됐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4·3추념식 불참을 구두로 통보했다.

방일·방미 일정 등이 3~4월 집중됨에 따라 국정 업무 일정을 이유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대통령 당선인 신분으로 4·3추념식에 참석했던 윤 대통령이었기에 도민사회의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컸었다.

더욱이 최근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전당대회에서 '4·3사건 김일성 일가 지령설' 등 망언에 윤 대통령이 추념식에 참석해 어떤 언급을 할지도 도민사회의 관심사 중 하나였다.

앞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제75주년 4·3추념식 참석을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유족회는 "대선후보 시절부터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던 윤석열 대통령인 만큼 추념식에 참석해 희생자의 원혼을 해원해 드리고, 피맺힌 한을 품고 한평생 살아오신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 따뜻하게 위로해다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희생자와 유족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아직도 일부 인사들이 곪아진 상처에 또다시 소금을 뿌리는 시대착오적 발언을 일삼고 있다"며 "4·3에 대한 이념석 공세와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진정한 국민화합과 대통합 시대를 이뤄달라"고 윤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forthe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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