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령되고 강풍 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형산불의 위험성이 고조될 것으로 15일 전망했다.
산림과학원이 산불 발생위험 지수와 낙엽의 수분함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적어 산불 예방 효과가 미비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북지역의 위험 지수는 70점 이상의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또 산불 발생과 확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낙엽의 수분 함량을 예측한 결과, 전국 평균은 10% 수준이지만 경북 일부 지역은 7% 이하로 급격하게 낮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12일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경북지역에는 강수량이 낮았기 때문이다.
수분 함량이 15% 이하인 낙엽은 35% 낙엽과 비교했을 때 발화율이 약 25배 높아지면서 일 평균 7∼12건의 산불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불 확산에 바람이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실험‧분석한 결과 초속 6m의 속도로 바람이 불면 무풍일 때보다 산불 확산 속도가 최대 26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권춘근 박사는 "강풍이 불면 사소한 불씨로도 대형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산림 인접지역에서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태우는 것은 정말 위험한 행위"라며 "한순간의 실수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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