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미래모빌리티 중심 국가산단’ 선정...축산과학원 부지에 조성
입력: 2023.03.15 14:17 / 수정: 2023.03.15 14:17

스마트팩토리, 반도체, 스마트모빌리티 등 국가 전략산업 들어서
박상돈 시장 "미래 신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도모"


15일 국토부는 성환읍 신방리 일원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를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로 최종선정했다. 박상돈 천안시장 브리핑 모습. / 천안=김경동 기자
15일 국토부는 성환읍 신방리 일원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를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로 최종선정했다. 박상돈 천안시장 브리핑 모습. / 천안=김경동 기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의 숙원 사업인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과 국가산단 조성이 28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15일 국토부는 성환읍 신방리 일원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를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로 국토교통부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공모에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천안은 수도권과 인접해있을 뿐만 아니라 광역교통망이 우수하고 지역대학과 더불어 인근 산업단지, 혁신‧연구기관 등과의 연계가 가능해 중부권 최대 산업집적지로 미래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하는데 가장 유리한 요건을 갖추고 있다.

시에 따르면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가 전남 함평으로 이전한 부지 약 417만㎡(126만 평)에 총사업비 1조 60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산단은 스마트팩토리, 반도체와 스마트모빌리티 등 국가전략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특히, 부지 전체가 배후단지 없이 산업용지로 지정돼 대기업 유치 및 첨단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이는 천안시가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했을 당시부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으로 시는 산단 외곽으로 배후 뉴타운 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뉴타운 개발은 신기술인력양성, 학교-기업 간 수요맞춤형 일자리 중심의 지원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국가·지역 연구기관, 민간연구소 등과 전문대학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R&D)과 교육, 상업, 주거 등의 지원기능을 갖춰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과 연계한 상업·업무융복합공간, 친환경교통 시스템, 랜드마크 공원 등을 설치한다.

시는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개발에 따라 직접투자 7조 7000억원, 생산유발 14조 2000억원, 고용유발 5만 8000여 명에 이르는 등 천안 북부지역 발전과 함께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혁신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시민 모두의 염원을 담아 대한민국 미래산업 메가트렌드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를 통해 지역의 집적화된 기술과 역량으로 미래 신산업 육성과 청년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국가산단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_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도 / 천안시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_위치도 및 토지이용계획도 / 천안시

한편 이 같은 정부 발표에 지역사회가 환영했다.

박완주 국회의원은 "2017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성환종축장 이전 타당성 검토용역’을 위한 국비를 최초 확보해 종축장 이전부지 개발의 첫 신호탄을 끊었고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후보의 지역공약으로 관철시켰다"며 "이번 국가산단 지정에도 국토부 및 정부 부처, 김민기 국회 국토위원장 등 주요 인사를 직접 만나 천안 지정을 수 차례 건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가 미래 모빌리티와 반도체 산업을 12대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한 만큼 천안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의 미래 일자리·먹거리 창출의 요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에 정부의 R&D, 인력양성 지원과 더불어 주요 앵커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발전과 더불어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종축장 이전개발 범천안시민 추진위원회 정재택 위원장도 "천안 발전은 백년먹거리 조성이라는 원대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1995년 추진위원회가 창설돼 28년이 흐르는 동안 2018년 종축장 이전 결정에 이어 2023년 오늘 국가산업단지 선정이라는 최대의 경사를 맞이했다"고 밝혔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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