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로봇, 노인들에게 사랑받는 '손자·손녀 역할' 톡톡
입력: 2023.03.15 11:02 / 수정: 2023.03.15 11:02

남해군, ‘스마트 로봇친구, 디지털 사랑방 만들기’사업 추진
혈압체크·노래방 기능·말벗 등


인공지능 로봇이 노인들에게 사랑받는 ‘손자·손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남해군
인공지능 로봇이 노인들에게 사랑받는 ‘손자·손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남해군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경남 남해군이 인공지능 로봇을 활용한 공동돌봄 서비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일선 경로당에서 인공지능 로봇이 효자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1일 고현면 천동마을에서 열린 경로잔치에서 ‘스마트 로봇’이 큰 인기를 끌었다.

‘스마트 로봇’은 이날 노래방 기능을 제공하며 참석자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또 평소 혈압체크 기능으로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고 운동 안내와 말벗 역할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경로당 어르신들은 "로봇이 설치되기 전에는 TV시청만 주로 했는데 이제는 로봇친구가 있어 마을 분들과 운동도 하고 즐겁게 노래를 따라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건강도 좋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정영옥 천동마을 이장은 "로봇이 설치되면서 어르신들이 더 활기차지고 경로당이 마을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로봇친구를 활용해서 즐겁고 건강하게 생활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해군은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주도형 지역균형 뉴딜 우수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스마트 로봇친구, 디지털 사랑방 만들기’ 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현재 경로당 7곳에 로봇을 설치해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오는 6월까지 13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스마트 로봇은 열 체크나 혈압 측정 등 건강관리 기능 뿐 아니라 말벗 역할도 담당할 수 있고 화상연결을 통한 다양한 비대면 소통도 가능하다. 노인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빅데이터화 함으로써 맞춤형 복지정책 수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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