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 피싱 피해 데이터 실시간 분석 및 피해 영상 유포 방지, 삭제 지원
전화법률상담 비용도 지원
'몸캠 피싱' 범죄 조직 일당이 피해자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 캡처. /마산동부경찰서 |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디지털 성범죄 이른바 몸캠 피싱에 관한 피해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구제 및 대처해주는 시스템이 출시됐다.
몸캠 피싱은 SNS나 채팅을 통해 접근한 후 피해자의 신체 노출 사진, 영상 및 개인정보를 부정한 방법으로 얻어 유포·협박하는 신종 디지털성범죄이다.
13일 라바웨이브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통해 몸캠 피싱 피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피해 영상 유포 방지 및 삭제 지원 등의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라바웨이브는 국내 1위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톡(Lawtalk)’ 운영사인 로앤컴퍼니와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법률상담 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라바웨이브의 ‘몸캠 피싱 대응 솔루션’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로톡 내 전화법률상담 비용을 최대 5만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몸캠 피싱 피해자의 경우 초기 법률 대응이 중요함에도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데 주저하는 경우가 높아 라바웨이브는 로톡과의 비대면 전화법률상담이 문제점 해결에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본사 소재지인 용인을 비롯해 강남 지사가 위치한 수서 부근 지역 사회와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향후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피해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바웨이브 관계자는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계속해서 피해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피해가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피해 구제와 대응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몸캠피싱을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온전히 복귀하기 위해선 여러 방면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라바웨이브는 앞으로도 피해 대응 범위 확대와 전문성 확보에 주력할 것이다"라며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피해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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