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분진과 돌풍에 빠르게 확산"
입력: 2023.03.13 16:30 / 수정: 2023.03.13 16:30

보관 중인 타이어 21만개 전소 

13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강위명 대전 대덕소방서장(맨왼쪽)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맨오른쪽)에게 화재 발생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13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강위명 대전 대덕소방서장(맨왼쪽)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맨오른쪽)에게 화재 발생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대전=라안일 기자

[더팩트 I 대전=라안일 기자] 소방당국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가 공장에 쌓여 있던 분진과 사고 당시 돌풍으로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다.

13일 강위명 대전 대덕소방서장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을 찾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재난 발생 상황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강 서장은 "(2공장) 컨베이어벨트 밑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됐다. 컨베이어벨트 밑에는 주로 분진들이 쌓이는데 그런 것을 타고 물류창고까지 확산됐다"며 "물류창고까지 올 때에는 강풍이 상당히 불었다. 그래서 창고까지 화재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불로 2공장(8만6769㎡)과 타이어 21만여개를 보관 중인 3물류창고가 전소됐다.

소방당국은 2공장에서 고온에 쪄 완제품을 만드는 가류공정 중 타이어 성형 압출기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최초 신고를 받았지만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산 피해 규모도 완전 진화한 뒤 추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2일 오후 10시 9분께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2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접수 4시간만인 13일 새벽 2시 10분께 최고 비상 단계인 소방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인접 지역의 소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13일 오전 11시께 주불을 거의 잡는 등 초기 진화에 성공하면서 대응 2단계로 낮췄다. 현재 3개 구역에서 굴삭기를 이용해 잔해물을 제거하는 등 오후 6시 완전 진화를 목표로 진화 정리를 하고 있다.

raiohmygod@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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