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 갈등으로’...가족들 다 있는데 ‘부모집 불 지른’ 아들
입력: 2023.03.11 18:49 / 수정: 2023.03.11 18:49
돈을 빌려주지 않는 부모에게 불만을 품고 부모의 집에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 장흥=이병석 기자
돈을 빌려주지 않는 부모에게 불만을 품고 부모의 집에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 장흥=이병석 기자

[더팩트 I 장흥=이병석 기자]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부모의 집에 불을 지른 4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 장흥경찰서는 11일 현주건조물 방화혐의로 A(4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 50분경 전남 장흥군 장흥읍 부모의 집에서 방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 씨는 돈을 빌려주지 않는 부모에게 불만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불을 지른 후 자신의 차량을 몰고 전남 보성까지 달아났다가 2시간여 만에 긴급체포됐다.

불이 날 당시 집 안에는 80대 부모와 여동생 등 가족이 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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