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신 경남도의원, 경남문화예술회관 부지 내 '예술단 연습실'…'졸속 설치' 질타
입력: 2023.03.10 16:33 / 수정: 2023.03.10 16:33

"기존 건축물과 부조화 넘어 훼손에 가깝다"
획기적인 문화예술회관 종합정책 마련 촉구


조현신 경남도의원(국민의힘, 진주3)/경남도의회
조현신 경남도의원(국민의힘, 진주3)/경남도의회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 칠암동 소재 경남문화예술회관 주차장 부지에 설치된 예술창작 공간(아트스페이스 남강)과 도립예술단 연습장 시설이 기존 건축물과의 부조화를 넘어 훼손에 가깝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조현신 경남도의원(국민의힘, 진주3)은 10일 제40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그동안 경남도가 경남문화예술회관을 사실상 방치해 온 것도 모자라 민선7기 시절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 없이 문화예술회관 앞 연습실과 부속시설 설치를 졸속으로 추진하면서 도민들로부터 신뢰마저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문화예술에 대한 전반적 이해 부족에서 시작된 근시안적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연습실이 당초 문화예술회관 뒤편에서 보조 주차장 부지에서 현재 위치로 변경된 경위와 설치 위치 변경의 행정절차 적법성, 부족한 주차공간에도 도립예술단 연습실과 예술창작 공간(아트스페이스 남강)이 근접해서 설치된 이유 등을 따져 물었다.

조 의원은 "2022년 현재 경남의 문화예술회관 운영 예산은 54억원으로 대다수 지역의 평균 예산액 455억원의 8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경남의 문화예술 예산 확대와 제2문화예술회관 건립을 포함한 획기적인 문화예술회관 종합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경남도는 "변경과정에서 공유재산심의회, 건축기획 설계용역을 하면서 3개 후보지안을 분석해 현 부설주차장 부지를 최종 결정했다"며 "예술단 연습실과 예술 창작공간은 특별한 관계에 따른 것이 아니라 각각 검토한 결과 양자가 근접하게 된 것으로 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가장 먼 위치의 부설주차장에 건립한 것"이라고 했다.

도립예술단 연습실 등 건축물은 경남도가 경남문화예술회관 주자창 내 대지면적 1만8894㎡, 연면적 990㎡에 공사비 19억8000여만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하면서 경남문화예술회관의 건축사적 가치와의 부합 여부에 대해 지역사회는 찬반 대립 갈등을 겪은 바 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