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에 더 단단해진 ‘천아용인’의 대지
입력: 2023.03.09 21:44 / 수정: 2023.03.09 21:44

“권력에 맞서 당당하게 싸웠다” 소신 밝히며 “개혁의 길 다시 걷겠다” 의지 표명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 천하람 전 후보가 9일 SNS에 앞으로도 진정한 천하람의 정치를 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천하람 페이스북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 천하람 전 후보가 9일 SNS에 앞으로도 "진정한 천하람의 정치를 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천하람 페이스북

[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 입성에 실패한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후보들과 이들을 지원한 이준석 전 대표가 9일 SNS에 담담한 소감들을 남겼다.

또한 이들은 이번 결과를 패배가 아닌, 다시 새로운 길에 나서는 또 하나의 시작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지지자들에게 보내며 내일을 기약했다.

전 대표는 "한 달 동안 네 후보를 지원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밝히며 "강한 것과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옳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으뜸가는 전략이었다"며 당당한 경쟁을 했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천하람 전 후보(국민의힘 순천‧광양‧곡성‧구례 당협위원장)는 박노해 시인의 시 ‘다른 길’의 시구인 "진정으로 나를 살지 못했다는 두려움에 비하면 죽음의 두려움조차 아무것도 아니다"는 시문을 빌어 개혁의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허은아 의원은 이번 결과를 "우리의 패배가 아닌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다. 결과에 대해 슬퍼하지도 걱정하지도 말라"고 당부하며 "지난 한 달이 정말 신났고, 앞으로 다가올 날들이 기대된다. 꺾이지 말고 함께 당당하게 나아가자"고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김용태 전 후보는 "선택해주신 9만 9,115 분 당원님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지지자 여러분의 패배가 아님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지지자들을 위로하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1조 2항을 늘 새기며 함께 하겠다"며 앞으로도 소신의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각오를 거듭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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