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역사 간직한 '남해 죽방렴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첫 발
입력: 2023.03.09 17:38 / 수정: 2023.03.09 17:38
남해 죽방렴 어업/남해군
남해 죽방렴 어업/남해군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경남 남해군이 죽방렴 어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첫 발을 내디뎠다.

남해군은 ‘남해 죽방렴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GIAHS) 등재 추진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남해군은 죽방렴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이달 중 중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등재 결정은 1년∼1년 6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남해 죽방렴 어업은 명승 제71호(2010년)이자 국가무형문화재 138-1호(2019년)로 지정돼 있고 해양수산부는 죽방렴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2015년)로 지정해 국가 차원의 지원을 하고 있다.

용역 시행사는 죽방렴 어업시스템에 대해 "산이 많고 평야가 협소해 농업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던 섬 주민들이 식량 확보를 위해 고안한 전통함정어업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어업유산"이라고 밝혔다.

자연순응적인 전통어법이 유지·계승되면서 지금까지 어업인들의 소득원으로 사회·경제적 가치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기에 충분하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무엇보다도 ‘남해군을 상징하는 전통어업경관’이자 ‘바다를 지키는 자연친화 적정어업’, 그리고 ‘남해군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라는 ‘현대적 가치’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 죽방렴 어업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세계가 지키고 보존해야 할 가치 자원으로 육성함하고 어민들의 주요 생계수단으로 지속가능할 수 있게 일궈가야 한다"며 "남해∼여수 해저터널 개통과 더불어 전개될 남해안관광시대에 아름다운 풍광과 어우러진 전통어업 유산은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새로운 킬러 관광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