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곤양지역 기업 유치 상생위 "대진자원순환 단지 유치해야"
입력: 2023.03.09 15:21 / 수정: 2023.03.09 15:21

인구 유입, 새로운 소득 창출 기회, 지역발전 가속화
100년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


사천시 곤양지역 기업 유치 상생위원회가 9일 대진리 일대 조성 중인 대진 일반산업단지에 ‘SK 대진자원순환 단지를 유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사천=이경구 기자
사천시 곤양지역 기업 유치 상생위원회가 9일 대진리 일대 조성 중인 대진 일반산업단지에 ‘SK 대진자원순환 단지를 유치해야한다'고 주장했다./사천=이경구 기자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경남 사천시 곤양지역 기업 유치 상생위원회는 9일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진리 일대 조성 중인 대진 일반산업단지에 ‘SK대진자원순환 단지를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SK대진자원순환단지가 사천시 곤양과 서부 3개 면의 희망이자 미래"라며 "인구 소멸을 고민해야 할 곤양의 미래를 위해 단결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대진일반산업단지는 25만㎡ 규모로 오는 2024년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대진자원순환단지는 폐기물을 소각해 수소와 바이오에너지 등을 생산하고 남은 잔존물을 돔 형태의 밀폐된 매립장에 묻는 종합단지 개념의 시설로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사천시에 제안했다.

이날 기업유치위는 "제대로 된 공장이 없다 보니 외지인도 들어오지 않고, 일자리가 없으니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고, 노령화로 지역에 활기를 잃어버린 희망 없는 지역이 곤양의 현주소"라고 지적하며 "SK에코플랜드가 수천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원순환단지를 조성한다고 한다. 냄새나 침출수, 유해물질 같은 환경적 요인이 거의 없는 친환경 시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과 환경에 아무런 문제 없는 이 같은 기업은 반드시 유치해야 곤양으로 인구가 유입되고 새로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지역발전이 가속화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대진산단 산업폐기물처리장 반대 대책위는 "대대손손 물려온 터전을 산업폐기물로 뒤덮으려는 기업 유치에 적극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대진산단은 사천시로부터 제조업 중심으로 승인을 받았으나 이제와 폐기물 수집 운반 처리와 원료재생업으로 업종을 바꾸려 한다"며 "대진산단이 제조업 중심의 산단조성이라 눈을 감았는데 민간 기업이 폐기물 매립으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떠나버리면 이후 발생하는 문제들은 오롯이 지자체와 주민들의 몫"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업 유치 상생위원회는 "자원순환단지 유치를 두고 지역이 양분됐다. 찬성이든 반대든 모두가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된다"며 "공개 토론회에 응할 것, 현장견학이나 주민설명회에 참석할 것, 주민투표로 결정하는 데 동의할 것"을 반대 대책위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산업사회와 노령화로 성장동력 없이 지역소멸로 가는 현실을 두고 볼 수 없다. 100년 미래를 함께 고민하자"고 강조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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