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입항예정 35항차...코로나19로 모두 취소된 상황
13일, 2만9000톤 급 크루즈 아마데아호 입항
9일 속초시는 코로나19로 약 3년 5개월간 굳게 닫혔던 속초항 크루즈 뱃길이 오는 13일 열린다고 밝혔다. 사진은 속초항/ 속초시 |
[더팩트ㅣ속초=서백 기자] 코로나19로 약 3년 5개월 간 굳게 닫혔던 속초항 크루즈 뱃길이 오는 13일 열린다.
9일 속초시에 따르면 오는 13일 약 800명을 태운 독일 국적의 2만9000톤급 크루즈 아마데아호가 속초항에 첫 입항한다.
또한 올해 속초항은 아마데아호 입항에 이어 4월에는 2만8000톤급 582명의 실버위스퍼호 1항차, 6월에는 11만톤급 4836명의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코스타세레나호 총 3항차, 10월에는 8만2000톤급 3182명의 웨스터담호 1항차가 각각 입항할 예정이다.
한편, 크루즈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전 2019년까지 지난 10년간 연평균 5.3% 수준으로 성장해 왔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운항 중단 등으로 지난 2019년 2970만명이던 전 세계 크루즈 관광객 수는 2020년 580만명에 그치는 등 급격히 침체됐었다.
속초시 역시 지난 2019년 10월 15일 코스타세레나호를 마지막으로 크루즈 뱃길이 끊기면서 관련 산업이 침체기에 빠져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20항차 4만8000여 명의 관광객이 속초시를 방문하는 등 큰 성과가 있었으나,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입항예정이었던 35항차는 코로나19로 모두 취소된 상황이다.
이에 속초시는 아마데아호의 입항을 시점으로 속초항 크루즈 산업의 재도약을 도모하고자 해양수산부, 강원도 환동해본부, 강원도 관광재단, CIQ 등 항만 유관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기항지 관광객 편의 제공을 위해 임시 관광안내소와 환전소를 운영하고, 기항지 지역소비 연계를 위한 속초관광수산시장을 오고 가는 셔틀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입출국 승객 동선 분리 및 CIQ 공간 추가확보를 위해 환동해본부에서 추진했던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는 등 크루즈 입항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2027년 개통 예정인 춘천-속초고속화 철도 등 양대철도와 양양공항과 연계한 플라이 크루즈, 국내 크루즈 항만과 연계한 연안 크루즈 상품 개발 등 속초항 만의 크루즈 발전전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는 적극적 크루즈 마케팅을 통해 외국적 크루즈 기항을 유치, 장기적으로는 속초항이 환동해권 크루즈 산업의 중심항만 성장을 위해 신중하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yi23@tf.co.kr